이럴수가 -ㅅ-;
나 점점 널럴해지고 있다.
어제는 몸도 안좋고 이런저런 관계로 일찍 갔다.
가서 좀 놀다가 할일도 하고 CN 타워도 가고 그랬는데
오늘은 힘든 몸을 이끌고 일어나서
7시에 병동에 갔으나
아무도 없다 15분동안 아무도 안온다.
분명 어제 일찍 가서 내가 못들은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ㅅ-;저기..........나 혹시
따돌림 당하는거야?
하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위축되지 말자! 내가 아무렇지 않게 살면 되는거야@ 라고 소리지르고 나갔는데
시골쥐 서울쥐랑 같은 크기로 위축되어서 기숙사로 다시 돌아왔다.
(잘한 선택이었다)
돌아와서 조금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8시 40분쯤 출발하여 9시에 클리닉에 갔다.
역시 오늘 회진은 8시였다고 한다. T>T
Judy가 연락 다 돌렸다고 해서 생각을 못했다는 brandon 의 말을 들으니 (키가 큰
탐크루즈처럼 잘 생겼다 >.<) -ㅅ-; 주디 미워흙
암튼 9시부터 클리닉에서 또다시 옵저버를 하는데
-ㅅ-; 브랜든(나와 같은 학년의 여기 학생) 이 History taking 을 따로 다 하는
것이었다. 즉 여기 시스템상 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옆에 교수님 보는데서 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ㅅ-; 교수님, 레지던트 , 학생이 똑같이 나누어서 환자들을 본다.
물론 학생이 본 환자는 교수님이 다시 들어가서 다시 본다.
어쨌든 그래도 브랜든이 차트를 다 쓰는걸 보고 또다시 주눅이 들었다.
한국말이었으면 난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갑자기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것 같아서 또다지 점점 작아져 갔다.
암튼 번갈아가면서 사람들 진료하는 것을 구경하고 그랬는데
확실히 클리닉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은 알아듣기가 좀 쉬워서 (그래도 말은 거의
못하겠지만...흙) 좋았다. (수술은 또 구경할게 많아서 좋다.)
오늘 본 환자들중에 재미났던 환자의 경우는 (아 기본적으로 여기는 가슴 성형, 재건
수술이 많다. 미용적인 목적이기도 하지만 어쨌뜬 다 암환자들..)
어떤 할머니인데
수염이 난 할머니였다.
쿠쿵
게다가 겁나 뚱뚱해
그냥 보기에도 음.........
허리....100인치?
이 할머니의 경우 배가 굉장히 처져서 거의 무릎위? 까지는 아닌가 암튼 그렇게 나와
있는데
접히는 부분에 혹시 피부가 눌려서 이상하지는 않은지 검사하려고 배를 들어올리시는
교수님의 손이 조금 떨릴정도였다.
이 할머니께서 일어나면서도 굉장히 힘들게 일어났고
암튼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은
배의 처진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다.
배꼽이 없어질 정도까지 자른후에 이어내는 것.
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사실 gall bladder 에 mass 가 있는데
mass 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OR 에서 -ㅅ-; 배가 너무 나와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우선 배를 잘라내는것이다.
........................................................;;;
살찌면 안된다.
다들 운동합시다.
암튼 뭐 이런저런 환자들을 봤는데
성형외과는 (이런걸 보고 싶어서 지원한것이기도 하지만)
정말 마법같다. -ㅅ-;
온갖 빈부분을 채우는 수술을 하는게 참 대단하다.
그런데 어쨌든
조금 집중력이 떨어져가면서 환자들 보는것을 구경을 했는데 갑자가
"We are done! have fun!"
하면서 -ㅅ-; 나보고 가라는거야.
엑
다 끝났다구?
2시인데?
-ㅅ-;
조..좋다.
좋아.
좋아.
;;;근데 왠지 허무하다. 오늘은 일을 5시간밖에 안했네.
...그래서 도서관 가서 책을 빌리려고 좀 구경하다가 왔다.
어제는 사실 여기 이민오셔서 진료를 하고 계시는 고대 동문 선생님을 찾아뵈어서
식사를 같이 하느라고 꽤나 피곤했다.
오늘 아침에는 여섯시에 갑자기 너무너무 일어나기 싫어서 잠 10분과 샤워 시간을 맞바
꿨다. (-ㅅ-; 미안 나 더러워요. )
그리고 병원을 가면서도
옆구리 살을 빼려면 달리랬지 라며 달려갔다.
그러나 오전에 큰 그룹이 되어버린 우리 팀은
(펠로우 두명, 레지던트 두명, 학생 세명)
환자를 보러다니면서 큰 부피를 유지했고 더더욱 나는 낄 자리가 없어서
소외감이 백만퍼센트로 눈물이 주륵주륵 날 것 같았다.
게다가 흑인 여자 레지던트인 Judy는 원래 표정이 그런듯 하지만 특히 나에게
쌀쌀맞은데 (내 느낌으로는..) 쌀쌀맞다기 보다는 -ㅅ-; 말을했는데 못알아 들으면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찡그린다. 흙흙.
암튼 judy에게 테이블의 ALT 가 모냐고 물어보자. -ㅅ-;
Anterior lateral Thigh flap 이라며 -ㅅ-; 개 무시를 당했다.
그러나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ㅅ- 그냥 눈치로 때렸어야 했다.)
암튼.
그렇게 회진을 하고 나서 오늘은 조금 일찍 수술실에 갔는데
수술실에 가기 전까지 근 1시간동안 거의 말한마디 안하고 사람들 떠드는거 들으면서
몸은 피곤하고 기분은 울적하고 슬펐다.
그러다가 수술실에 가자 (오늘은 OR 수술실에서 수술을 했다.)
변함 없이 길잃은 애완견마냥 불쌍한 모냥으로 옵저버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
수술실을 둘러보고 있는데
superviser Dr. Lipa 께서 천사와 같은 눈빛으로
"Do u want to scrub?"
해서
"Yes"
라며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나도 손도 씻고 멋지게 들어가서 수술복을 입었으나.
(-ㅅ-;)
입은지 일분만에 줄을 내가 묶어서
간호사들이 달려들면서
" you are contaminated!!!!"
하면서 옷을 벗겨주었다.
새롭게 옷을 입으면서도 완전 위축되어있자. 다들 누구나 그런다면서 조금은 기운이
나게 해주었지만 부끄러운일은 오늘 백개정도 일어났다.
(-ㅅ- 가위 잡는 법부터 시작해서...)
어쩄든
2. 오늘 첫 수술은
expander를 넣었던 가슴에서 expander 를 빼고 implant 를 넣는 진정 가슴 재건 수술
expander 넣은지 5개월 된 가슴을 열고
Pactoralis major m 를 절개한후 expander 를 빼고 안의 공간을 넓힌 후에 다시
실리콘이 들어있는 implant 를 넣는 것이었다.
꽤 긴시간을 했고 (2시간이 조금 넘게)
계속 서있느라고 허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스크럽을 하고 들어가 있으니까 좀더 집중도 잘 되고
기분도 좋았다.
suture 한 실을 자르자
나한테 가위 소녀라고 부르면서 다들 좋아하고 -ㅅ-; 나는 부끄러워 하면서 온 힘을
다 해서 가위질을. ;;;;
암튼 그리고 곧이어서
3. 두번째 수술은
basal cell carcinoma 로 코의 조직을 떼어낸후에
코 옆에 볼의 살을 약간 잘라서 옮겨서 코에 붙이고
볼부분은 꼬매버리는 수술이었다.
이걸 하는 도중에 flap 에 대해 교수님은 다른 elective 한테 끊임 없이 물어보고.
-ㅅ-; 도중에 대답을 못하자 나한테도 물어봤으나
나는 대략 정신이 멍해져서 수술하는 것만 보고 있던 상태여서
굉장히 당황하면서 -ㅅ-; 대답도 틀렸다.
암튼
그런 일이 있었다.
오늘은 수술이 2개 더 있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할일들이 있어서
2시즘에 밥을 먹은후 그냥 집에 왔다.
4. 오늘로서 4일째인데
한달중 4일째 하면 얼마 아닌것 같은데
실제 일하는 20일중 4일이라 생각하니까 벌써 20%가 지났다.
확실히 재미있기는 하면서도 여러가지로 언어의 어려움을 굉장히 절감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ㅅ-;
동양계는 커녕 인도계나 암튼 약간 영어가 mother language 가 아닌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이 사람들이 나에 대한 배려를 잘 못하고 있지만 그만큼 빠른 영어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된것은 다행인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내일은 정말 금요일이다.
학교 다닐때보다 더 고마운 금요일이다.!!!!
Thanx god@
아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길게는 쓰기 어렵고
우선
오늘은 계속 클리닉에 있었다.
오전에는 대략 외래를 본거고
오후에는 프로시져를 좀 보았다.
솔직한 이야기로 영어가 너무 안되어서
참 속상하고 가슴아픈일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되겠지 하면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근데 어제 새로온 1학년 남자애가 (-ㅅ- 학년을 알고나니 계속 괜히 어려보이고 맘에
안드는데...) -ㅅ-; 나를 무시하는것 같아서 너무 싸씅이 나는것이다.
학년도 어린게 무시하니까 더 그런듯. 뭐라고 말을 하는데 못알아들어서
"? 뭐라구?"
하니까
" never mind." 하면서 간다.
-ㅅ-; 아 진짜 심장이 주먹처럼 튀어나와서 얼굴한번 갈길뻔했다.
어쨌든 걔가 싫기도 하고
마침 나한테 -ㅅ-; 쌀쌀맞게 구는 펠로우랑 레지던트랑 1학년 아이가 어째 셋이 팀이
되어 다니길래 나는 딱 빠져서 여기 우리 멋진
딜란 펠로우 선생님
브렌트 레지던트 선생님
한테 꼭 붙어서 다녔는데 -ㅅ-;
여기서도 투명인간인건 마찬가지 T.T;;
그래도 이 선생님들하고 클리닉에 있고
superviser 인 리파 선생님 클리닉이어서
오늘은 훨씬 나았다.
언어의 문제를 -ㅅ-; 환자들에게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가슴이 조금 많이 아렸지만
어쨌든 환자들 보는 것도 구경하고 -ㅅ-;;;(한국에서 연습한 Hx taking 은 도통
사용하게 되지 않는다. 중요한것은 지식인데 지식도 별로 없다.)
7시부터 8시까지 라운드 돌고
9시부터 클리닉
1시부터 점심먹고
2시에 올라와서 오후 진료.
사흘째가 되니까
breast cancer 와 melanoma환자가 굉장히 많다.
melanoma 는 한국에서는 이렇게 많지 않은데
여기서는 꽤 많은가 보다.
skin graft 한 환자의 scar 가 contraction 이 일어난 부분 (목) 을 늘려주기 위해서
Z plasity 라는 것을 하는데 이것도 오늘 처음보는거라 참 재미있었다.
큰 도움은 안되지만 suture 할때 실 자르는 정도의 assist 를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한 상처를 십분 이십분 바라보기만 하는 초 집중의 술기들인데도
지루하질 않다.
환자들하고 이야기 할때의 선생님 영어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데
그만큼 환자들하고 이야기할때는 클리어하게 이야기 하기 때문인것 같다.
특히 딜란 펠로우 선생님은 아주 유머러스 하고
나한테 가르쳐 줄때는 특히나 또박또박 말을 하면서
자세하게 가르쳐 줘서 아주 좋지만 -ㅅ-; 종종 퇴근을 일찍 해버리고 (아마
논문때문에..) 게다가 내일부터 월요일까지는 안나온다는데 T>T 딜란 없으면 난
어쩌라구요.
(-ㅅ- 게다가 무지하게 잘생기셔서.병원 다닐맛 난다.)
그러고 보면
참 성형외과 선생님들은 다 키가 크고 늘씬한 미남미녀들이다. 왜 그럴까?
아니 여기 의사들 보면 그렇게 뚱뚱한 경우가 별로 없다.
체격이 좋을 수는 있어도. 비만은 아니다.
한국의 의사들은 대부분 비만인걸 생각하면 조금 이상할 것도 없이..-ㅅ-;
여기 의사들은 회식 이런것 없고 술마시고 이런것 없다.
칼같이 7시까지 나와서 일하고 5시에 퇴근하고 퇴근해서 회식같은것 없이 집에 가는
것 같다. 금요일저녁엔 맥주라도 한잔 하려나.
게다가 식사 시간 거의 없이 일을 하고
식사는 간단하게 먹고 그러니까
살이 찌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나만해도 지난주에 비해 이번주가 훨씬 규칙적이고 식사량도 좀 줄었다.
반대로 한국의 병원은 아마 1주일에 3일이상은 술을 마시게 되는듯.
여기 사람들도 펍같은데 많이 가고 술을 안마시는게 아니지만
의사들이 더 많이 마시는것은 아닌데
한국의 의사들은 -ㅅ-; 간이 지방간이 되다 못해서 아주 동그랗게 펑 터지기
직전까지 갈때까지.. 술을 퍼마시니....
술 좋아하는 나지만 이런건 역시 문제인것 같다.